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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

더워

2009/06/29 03:56 : diary
01
당첨운이 갑자기 트였는지 피자헛 상품권을 선두로 줄줄이 여기저기서 당첨이 되고있다.
내일은 하정우 주연의 영화 '국가대표'의 제작보고회에 초대되어 참석할 예정이다.
감독과 배우들과의 간담회가 있다고하니 두근두근하다.
몇 주 전이었다면 하정우나 김동욱을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겠지만,
난 이미 다른 사람의 노예가 되어버려서..훗 - _,-


02
다시 4위로 올라간 롯데 롯데 롯데 롯데 승리의 롯데 ♪
우리들의 캡틴과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매우 든든한 민한신이 돌아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번엔 김주찬의 부상이다. 걱정을 많이 했었던 오늘 경기였는데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날아다녀줘서 나는 또 혼자 방안을 콩콩 뛰어다니면서 응원을 했더랬다.


03
싫어하는 일 중에 하나, 면접보기. 뭐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낯선사람들 앞에서 나를 어필하는 일은 쉽지않다. 100% 진심으로 대할 수 없기에 조금의 거짓말을 보태서 면접을 보고 나오면 그날의 내 기분은 바닥을 긴다.
그래서 홀로 더운것도 모르고 방황하다가 저녁때 친구들을 만나 맥주 두병을 가볍게 마셔줬는데
이제는 맥주 두병에도 다음 날 숙취님이 방문하시는 비루한 육체가 되었다는 사실이 또 슬프다-.-


04
아무튼 나는 도가 지나쳐서 문제다.
이럴때만 완벽주의자 기질을 발휘하는 건 또 뭐람.
니가 밉다.


05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멍을 때리는 기간이 가끔 찾아온다.
그 기간동안에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그래서 포스팅도 뜸했고, 영화도 안보고 있으며, 책을 이것저것 읽고 있어서 끝을 못보고 있다.
그나마 흥미를 가지고 역동적으로 챙겨하는 것들이 빵만들기와 야구경기 관람인데
오늘은 큰 맘 먹고 도전한 식빵에 실패해서 또 완전 멍때리고 있었다.


06
얼마전에 '심즈'라는 게임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다.
캐릭터들을 만들고 그들의 관계를 설정하고 부지에 집을 지어 가구를 들이고
인생을 설계하는 게임이다. 별 생각없이 시작했던 게임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내 인생도 이따위로 살고있는데 그 복제본이 제대로 나올리가 없었다.
내가 얼마나 시간분배를 못하고 비효율적으로 살고있는지를 깨닫게 해준 고마운 심즈는
바로 삭제되었다.
인생에 치트키가 있다면 지갑을 두둑히 채운다음 이것저것 해보다가 그 어떤것에서도 흥미를 찾지 못하고 결국 삭제되고 말겠지.


07
아 더워.
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위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엇
더워사이에 더위하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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