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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


예언자
감독 자크 오디아르 (2009 / 프랑스)
출연 타라 라힘, 닐스 아레스트러프, 아델 벤체리프, 레다 카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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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가까운곳에서 찾아갈수있는 영화제가 열려서 기쁜마음을 가득안고, 열렬히 예매를 해버리고야 말았다. 2주간의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나게 된 첫 작품. 개막작이었던 예언자이다.
어린 소년이 감옥에 들어가면서 나올때까지의 점점 더 세련된 갱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모든 영화를 두루두루 따지지 않고 잘 보는 편이지만, 특히나 손이 안가는건 최루성 멜로영화와 조폭영화이다. 이 두가지는 공통적으로 억지성을 띄고있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영화의 짤막한 설명만 보고는 (특히 오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길래) 살짝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내 선택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주인공 남자의 변해가는 눈빛과 외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에는 마르고 더럽고 상처투성이던 소년이 점점 갱 다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멋있었다. 많은 감옥 영화들이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감옥만큼 호텔스러운 곳을 본적이 없다. 생각보다 자유롭고 풍족해서 중간중간 어이없음에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의 외모와 이름을 (특히 외국인들;) 단번에 매치하지 못하는 나의 이상한 뇌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기분은 영화 '뱅크잡'을 보고 난 후의 기분과 같았다. 주인공이 이래이래해서 요래요래 되가지고 이러이러했다는 큰 틀은 알겠는데, 누가 누굴 왜 죽이고 살리고 그랬는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해버렸다. 그럼에도 즐겁게 봤으니 다행이다.;

2시간 30분이 넘는 긴 런닝타임이었지만, 상황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느라 지루함을 느낄틈도 없었다. 이 날 감기약을 먹고 극장에 들어간 상태여서 여차하면 졸아버릴 태세였는데 다행이었다.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던것도, 감기약을 먹었던것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봉계획이 없긴하지만 자막이 홍주희인걸 보니 아무래도 곧 날을 잡아 극장에 올려질듯 하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주말 삼일 영화달리기도 매우매우 기대되고, 리뷰가 밀리지 않도록 잘 정리해둬야겠다! (고 일단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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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abby Trackback 1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