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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

엉망진창 하루였다.

2011/03/24 23:49 : diary
날 선 칼날을 휘둘러봤자 다치는 건 나 자신이었다.
힘들다고 외쳐도 돌아오는건 다그침 뿐이었다.
나 자신을 망치고 있는건 그 누구도 아닌 나라는걸, 알면서도, 알기때문에, 알고싶지않아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못되게 행동한다.
한번 터진 눈물은 멈출줄을 몰라서 겨우겨우 애를 써서 꾹꾹 눌러담아야 참을 수 있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늘따라 더욱더 멀게 느껴지는 집에 돌아왔다.
멀건 후지건간에 어쨋든 돌아올곳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어떤 몰골로 돌아와도 반겨주고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엄마가 나를 가만 보더니 눈이 부었네. 라고 했다.
나는 어색하게 얼버무리며 피곤해서 그런가봐요. 라고 했다.

엄마는 다 알고있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넘어간다.

어서자라- 하신다.
어서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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